저도 처음 승무원 준비를 시작했을 때 일단 스터디부터 참여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스터디 모집 글에 여러 번 연락을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다 보니 선뜻 반겨주시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임원 면접이나 최종 면접에서 아쉽게 떨어지신 분들이 모여 계신 스터디는 제가 들어가면 괜히 민폐가 될 것 같아 선뜻 참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일단 일회성으로 진행되는 단기 스터디에 찾아가 준비한 지 얼마 안 되었다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여러 차례 참여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몇 번 경험을 쌓다 보니 정기 스터디도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서 운영하면 되겠구나라는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직접 구상했던 스터디 운영 방식입니다.
1. 왕초보 맞춤형 커리큘럼 구성
- 미소 연습
- 자세 연습
- 항공사 최근 뉴스 이야기 하는 시간
- 토론 면접 연습
- 모의 면접 진행
이런식으로 혼자서 스터디를 어떻게 끌고 갈지 구체적인 항목을 나누어 계획을 세웠습니다.
2. 접근성 좋은 스터디룸 위치 선정
보통 어디서 스터디를 많이 하는지, 어떤 지역이 인원 모집이 잘 되는 지역인지를 찾아보았습니다. 대중교통이 편한 강남이나 홍대 부근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대여료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모의면접을 진행하기에 충분히 넓은 공간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3. 효율적인 진행 시간대 설정
저는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던 상황이라 시간 선택이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너무 이른 아침보다는 다들 이동하기 편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진행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2시간~3시간 정도로 스터디 시간을 잡았습니다.
4. 스터디원 모집
승준생 카페나 오픈채팅방에 왕초보 전용 스터디로 오픈톡방을 공유하며 스터디원을 모았습니다.
5. 스터디 진행
제가 스터디를 만들고 모은 사람이다보니 첫 스터디가 중요했습니다. 정말 알차고 좋은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스터디라는 느낌이 들어야 다들 열심히 하시고 오래가는 정규 스터디가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스터디 진행전에 커리큘럼대로 어떻게 진행할지 미리 준비를 했고, 초반에는 제가 스터디 준비를 하다가 나중에는 스터디원분들 한명씩 돌아가면서 스터디 장이 되어 커리큘럼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운영했습니다.
직접 스터디를 주최하고 운영해 보면서 확실히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너무 기초적인 질문을 자주 하게 되다 보니, 이미 경험이 많은 분 입장에서는 초보분들과 함께 스터디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초보 스터디에서는 누군가 기초적인 질문을 했을 때 다들 잘 모른다는 반응이 나오면 스터디 분위기가 흐지부지되기 쉬웠습니다. 반대로 스터디장이 중심을 잡고 이끌어주거나, 각자 정보를 조사해 와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때 스터디가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저는 단기 스터디로 시작해 직접 스터디를 만들어 이끌어보았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후에는 최종 면접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 스터디에도 들어가 모의면접 중심의 스터디까지 단계별로 경험을 넓혀갔습니다.
다만 스터디를 계속 반복하다 보니 점차 받게 되는 피드백이 비슷해졌고, 이제는 새로 스터디를 하기보다 지금까지 받은 피드백을 스스로 고쳐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들어 지금은 잠시 스터디를 쉬며 혼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다른 분들의 스터디에 들어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기보다는 제가 했던 것처럼 직접 스터디를 만들어서 스스로 이끌어보시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